[프라임경제] 간편결제부터 크라우드펀딩까지, 핀테크(fintech)를 알면 알수록 '금융 신세계'가 열린다. 다만 아직 낯선 서비스도 많은데, 본지는 직접 '핀테크 오타쿠(이하 핀타쿠)'가 돼 핀테크 정보와 소식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자 한다.
26일 핀타쿠가 파고들 핀테크 기업은 △토스 △NHN KCP △카카오페이다.
◆토스 '대출 갈아타기' 누적 1조5000억원 돌파
토스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대출 실행액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출 갈아타기는 신용대출 이용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복잡한 서류 제출이나 지점 방문 없이, 토스 앱에서 비교부터 신청ᐧ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2023년 5월, 금융당국의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에 맞춰 정식 출시됐으며, 출시 전 사전 신청자만 30만명이 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초기 17개 금융기관과의 제휴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현재 45개 금융사와 협력하며 제휴처를 2배 이상 확대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대부분의 1금융권을 포함해 우리금융캐피탈, 신한카드, SBI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폭넓은 제휴망을 구축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지금까지 약 4만명의 고객이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평균 1.8%p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탔다. 특히, 중저신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평균 3.9%p의 금리 혜택을 받았다. 고객 입장에서는 수십만 원 수준의 이자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셈이다.
◆NHN KCP '간편 기부금 결제 솔루션' 구축
NHN KCP(060250)는 대학교와 비영리단체가 간편하게 기부금을 수납할 수 있는 '간편 기부금 결제 솔루션'을 구축하고, 도입 기관을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NHN KCP의 간편 기부금 결제 솔루션은 온·오프라인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부 단체의 운영 효율성과 기부자의 결제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온라인 기부의 경우, 각 대학 또는 비영리단체 홈페이지 내 기부하기 배너 또는 메뉴를 통해 NHN KCP의 결제 창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결제 방식도 지원된다. 오프라인 기부는 NHN KCP의 고성능 결제 단말기인 터미널 더 블랙과 연동해 구현된다. 터미널 더 블랙은 POS·키오스크·카드 결제기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올인원 결제 단말기로,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지원해 끊김 없는 안정적인 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HN KCP의 간편 기부금 결제 솔루션은 기부자 정보 수집 방식도 디지털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기부금 결제를 받은 후 가맹점이 수기로 기부자 정보를 직접 수집해야 했지만, NHN KCP의 솔루션은 기부자의 동의를 받아 기부자명, 주민(사업자)번호, 전화번호 등 주요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관리할 수 있다.
현재 NHN KCP의 간편 기부금 결제 솔루션은 연세대, 한양대, 인하대, 경북대 등 총 16개 대학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특히 오프라인 기부금 플랫폼 내에 크레비스파트너스의 '도너스' 솔루션을 연동해 도너스가 관리하는 하위 가맹점으로까지 간편 기부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크레비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도너스는 비영리조직의 모금활동을 돕는 통합 모금 솔루션으로, 지난 20년간 국내 최대 규모인 5조원 이상의 기부금을 관리해 왔다.
◆카카오페이, 신평사 KCB와 '대안신용평가모델' 만든다
26일 카카오페이(377300)는 국내 대표 종합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새로운 대안신용평가모델 '카카오페이 스코어'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진행됐으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황종섭 KCB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대안신용평가모델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출시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신용 이력이 부족해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초년생, 중저신용자, 영세소상공인 등 씬파일러(신용거래이력부족자)에게 실질적인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금융' 실현을 공동 목표로 삼고 더욱 공고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국내 최초 2000만명이 선택한 마이데이터와 결제·송금·선물하기·소비패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포함한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자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모델이다.
카카오페이의 방대한 데이터에 KCB가 20여년간 쌓아온 정교한 신용평가 전문성과 노하우가 더해져, 기존 신용거래 중심 평가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개인의 신용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에 전통 신용평가사 기준으로는 대출 등의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사회초년생, 학생, 중저신용자 등의 씬파일러들에게 금융의 기회를 열어 포용적 금융 실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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