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T1, 2025 MSI 출격…“2연패·왕좌 탈환 정조준”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오는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한다. 대회는 7월 13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진다. LCK 대표로는 디펜딩 챔피언 젠지와 국제무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T1이 출전한다.

젠지는 지난해 MSI에서 중국 LPL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년에도 정규 시즌 무패와 대표 선발전 승리를 이어가며 2연패를 노린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LCK 선발전에서 승리해 2번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L의 RNG에 이어 MSI 3회 우승 팀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젠지와 T1은 LCK 대표 선발전을 통해 풀세트 경기를 경험하며 다전제 감각을 끌어올렸다. MSI는 모든 경기를 5판 3선승제로 운영한다. 대표 선발전의 경험이 실전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젠지와 T1 외에도 LPL 1번 시드 애니원즈 레전드, LEC 모비스타 코이, LLA FURIA, LCP CTBC 플라잉 오이스터 등 신흥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애니원즈 레전드는 LPL 강호 빌리빌리 게이밍을 꺾고 첫 MSI 출전권을 따냈다. 이승용, 김진홍 등 한국인 용병이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다.

대회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GSL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상금은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200만달러 규모다. 우승팀에게는 LoL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도 주어진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2025 MSI는 새로운 팀과 시스템이 어우러지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