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 올스타급 활약” KIA 슬러브 마스터의 극찬…우승 말하지 않았지만, 재밌는 야구 ‘장담’[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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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선우는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 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

아담 올러(31, KIA 타이거즈)는 2024시즌 KIA의 통합우승 멤버는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KIA와 함께 반환점을 돌면서 자연스럽게 팀의 스토리를 체득했다. 작년 우승멤버 대다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생산력을 못 냈다는 점, 그럼에도 전반기 막판 6치올에 성공하는데 잇몸들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아담 올러/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올러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8승을 따내면서 동료들을 칭찬했다. “당연히 작년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2연패에 대한)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최근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 발전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러는 “오선우는 내 기준으로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 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립 서비스가 섞였다고 해도 극찬이다. 다른 선수들도 언급했지만, 올스타급 활약이란 평가는 오선우에게만 내렸다.

오선우는 올 시즌 56경기서 190타수 57안타 타율 0.300 8홈런 26타점 32득점 OPS 0.853 득점권타율 0.241이다. 3할이 무너졌다가 회복했다. 안 좋은 고비를 딛고 올라선 건 큰 의미가 있다. 최근 10경기서 다시 타율 0.324다. 벤치에서 적절히 휴식도 줬지만, 오선우 역시 좋은 타격을 한다. 장타력이 최대 매력이다.

또한, 올러는 “최형우는 당연히 베테랑답게 팀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 어린 불펜과 선발투수 중에서도 김도현이 잘 하고 있고 윤영철은 조금씩 예전의 퍼포먼스를 찾고 있다. 팀이 올라가는데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작년 기준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잘 해주기 시작하면서 팀에 보탬이 된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좀 더 재밌는 야구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올러는 선수들이 흔히 말하는 ‘우승 목표’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후반기에 더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은 확실히 얘기했다.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한 이의리를 시작으로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박정우, 윤도현, 황동하가 돌아온다. 이들이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면 전력이 강해지는 건 분명하다.

KIA는 24일 키움에 패배해 6연승을 마감했다. 그러나 25일 경기를 잡았다. 선두 한화 이글스에 4경기, 2위 LG 트윈스에 3경기, 3위 롯데 자이언츠에 2경기 차로 각각 따라붙었다. 물론 5~8위 팀들과도 격차가 거의 없긴 하다. 그래도 KIA는 후반기에 더 높은 순위를 보고 올라가야 할 팀이다. 전반기 대비 후반기에 전력이 가장 상승할 팀은 KIA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선이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6-3으로 승리한 뒤 올러와 환호하고 있다./고척=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무엇보다 ‘슬러브 마스터’ 올러의 존재감이 든든하다. KIA는 사실상 에이스가 2명(제임스 네일, 올러)이다. 올러는 이의리가 후반기에 1군에 돌아오면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시즌 막판 상위권 순위싸움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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