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솔리드옴므가 프랑스 파리에서 2026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수퍼 노멀(Super Normal)’을 키워드로 일상 속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수집과 집착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는 과정을 탐구한 이번 컬렉션은 파리 5구의 한 아트 갤러리에서 선보였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일상의 기억을 담은 아카이브처럼 구성되었다. 럭비 셔츠와 드레스 셔츠의 칼라를 겹겹이 쌓거나 여러 겹의 니트를 매치하고, 시어 코트를 재킷 위에 덧입히는 등 의도적인 레이어링이 주요한 디자인 요소로 등장했다.
커피 포트, 병따개, 헤드폰 등 일상의 물건들은 가죽 참 장식으로 재해석되었으며, ‘수퍼 노말’ 태그가 셔츠, 재킷, 쇼츠에 부착되어 이번 시즌의 메시지를 더욱 강조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부드럽고 여유로우며 다양한 소재와 패턴이 레이어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테크니컬 원단의 깅엄 체크, 복고적인 트랙수트 팬츠와 축구 셔츠, 스웨이드 소재의 볼링백, 그리고 비트 세대에서 영감을 받은 모자와 스카프가 룩에 활기를 더했다.
쇼 공간은 다양한 컬러의 일상 소품들로 구성된 조형물로 꾸며졌고 모델들은 이 전시의 일부처럼 등장하며 컨템포러리 아트와 패션이 어우러진 런웨이를 완성했다.
솔리드옴므의 이번 컬렉션은 과장된 화려함보다 사소한 일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가 무엇을 간직하고 기억하는지를 통해 자아를 표현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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