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7인조 밴드 사우스카니발(South Carnival)이 섬의 감성을 노래한다.
사우스카니발은 2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몰테우리(Molteuli)'를 전격 발매한다.
사우스카니발은 제주 고유의 언어와 정서, 공동체적 삶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섬의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온 밴드다. 제주의 무속과 해녀문화, 설화와 일상 등을 가사와 멜로디에 담아 '섬의 소리'를 구현하고 있으며, 아프로비트 기반의 사운드를 통해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자연스럽게 융합한 한국형 월드뮤직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곡 '몰테우리'는 제주에서 말을 돌보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실제 몰테우리였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말들과 교감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노래로 풀어냈다. 곡 중간중간 등장하는 '어려려려려려'와 같은 구음은 말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실제 소리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어린 몰테우리가 느끼는 외로움과 자신감, 말과의 유대감을 따뜻하게 그려낸 곡이다.
사우스카니발은 이번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활발한 해외 활동도 예고했다. 오는 7월 23일는 도쿄 시부야에서 열리는 실내 음악 페스티벌 '레디컬 뮤직 네트워크 2025(Radical Music Network 2025)'에 참가해 일본, 스페인 아티스트들과 무대를 함께하며, 이어 7월 25일~27일에는 일본 최대 음악 축제 '후지 록 페스티벌 2025(Fuji Rock Festival 2025)' 내 '더 팰리스 오브 원더(The Palace Of Wonder)'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대중음악 해외 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었다.
사우스카니발은 오는 8월에도 또 한 곡의 신곡 발매를 예고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제주를 노래하는 밴드'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