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
마이애미는 하비에르 에드워즈(2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오토 로페즈(유격수)-아구스틴 라미레즈(지명타자)-카일 스토워스(좌익수)-에릭 와가먼(1루수)-리암 힉스(포수)-코너 노르비(3루수)-데인 마이어스(중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칸 콴트릴
이정후는 최근 4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이날 마침내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79마일 커브를 받아쳤지만 높게 떴다.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는 0-3으로 벌어진 4회말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87.6마일 커터, 884.마일 커터가 연거푸 스트라이크로 들어왔다. 그리고 4구째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때려냈다. 17타석만의 안타다. 이정후의 타구는 투수 왼발에 맞고 굴절돼 1루수 옆으로 향했다. 이정후의 타구 속도는 101.3마일(163km)로 모처럼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아다메스 타석 때 투수 견제를 1루수가 잡지 못하면서 이정후는 2루로 향했다. 하지만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코는 5회 마침내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루에서 코스가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야스트렘스키가 볼넷으로 골라 나간 뒤 데버스가 2루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2사 1루로 바뀌었고, 라모스가 좌익 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데버스의 발은 빠르지 않았다. 홈에서 아웃돼 동점 기회를 날렸다.
6회말에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플로레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후가 2루 땅볼을 쳤다. 진루타가 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다메스와 슈미트가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정후리 챈트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이정후는 마무리 캘빈 포처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슈미트가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패배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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