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식]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 선정…비수도권 최초

프라임경제
■자동차·철강 고용둔화업종 사업주-근로자 지원…사업주 인건비 1500만원 지원
■'경남형 글로벌축제' 청사진…'2025 글로벌축제 육성 포럼' 개최 제도개선 논의
■군 장병 입맛 사로잡은 '수산물 특식'…경남도, 군 급식 수산물 확대 나서


[프라임경제]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아카데미'지역 교육센터 공모에 전국 5개 기관이 신청한 가운데 경남도가 최종 선정됐다. 

산업부는 비수도권 거주자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 교육센터 지정을 확대했다. 도는 전력반도체 및 후공정 중심의 핵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선정은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교육 구조로 인한 지역 청년 소외 문제를 완화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

반도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원)생 및 취업준비생 10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 실습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전력반도체 공정 및 패키징, 신뢰성 평가 등 후공정 전주기를 아우르는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전력반도체 소자 및 전기적 특성 분석 △패키징 해석 시뮬레이션 △패키징 공정 및 신뢰성 시험 실습 등 전문성과 실효성을 갖춘 교육과정으로 구성됐으며,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 기업과의 현장실습을 통해 공정 이해도와 현장 적응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경남·부산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료생들의 지역 내 취업 연계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24년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경상국립대학교와 인제대학교)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선정돼 2027년까지 320명의 반도체 인력 양성 △(경남대학교) 반도체 부트캠프사업에 선정돼 2028년까지 52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는 2025년 3월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주력산업(기계·조선·자동차·방산 등)을 제외한 미래첨단산업 10개 산업군을 산업규모, 선도기업(앵커기업) 유무 등 수준(규모)별로 △특화(우주, 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 차세대원전, 수소) △확장(디지털(AI), 로봇, 소재) △새싹(반도체, 바이오)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발표하며, 반도체를 새싹으로 분류한 바 있다.

경남도는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아카데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국적인 혁신 흐름에 발맞춘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철강 고용둔화업종 사업주-근로자 지원…사업주 인건비 1500만원 지원

경남도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자치단체 지역일자리사업 추가 공모에서 고용둔화 대응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고용둔화 대응 지원사업은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발생한 고용둔화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것으로 2025년에만 운영하는 사업이다.

경남도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산업은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고,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가 발표되면서 가격 경쟁력 저하와 수출감소로 인해 해당 업종의 고용불안으로 이어지는 등 전반적인 산업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또 도내 철강업은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등 지역 핵심산업의 전방산업으로서 미국의 철강업계 관세인상, 고정비 상승 등 여러 방면에서 기업 경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고용둔화 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도내 자동차 및 철강업종을 지원대상으로 하고, 업종 현황 파악을 위한 수차례 실무협의회 개최 및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산업맞춤형 사업을 설계했다.

자동차업종은 해당 업종에 근무 중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고용장려금을 지원한다.

2024년부터 시작한 경남 자동차부품업 상생협력 확산 지원사업과 연계해 자동차업종 및 관련 기업에 종사하는 3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고용안정지원금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철강업종은 1년 이상 재직자에게 교통비를 30만원씩 지원하고 철강업종 특성상 고령자가 많고 신규 인력 창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만 55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에 대해 근로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5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업종에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는 고용 불안 해소를, 사업주에게는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라 도내 자동차 및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용둔화 대응 지원사업을 통해 해당 업종의 산업 경쟁력 악화 방지와 지역 노동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일자리사업 공모에서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항공, 자동차부품 업종에 원청사와 협력사 간 임금·근로환경·복리후생 등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전국 국비 최다 확보(167억원)해 지속 가능한 고용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형 글로벌축제' 청사진…'2025 글로벌축제 육성 포럼' 개최, 제도개선 논의

경남도는 24일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경남 축제 세계로 : 지역축제의 글로벌 도약 전략'을 주제로 '2025 글로벌축제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도내 유망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시군 축제담당자와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축제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축제의 발전 방향과 세계화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은 △콘텐츠 △홍보·마케팅 △제도·정책 3개 분과로 나눠 퍼실리테이터 중심의 참여형 토론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각 분과는 다음과 같은 주요 과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1분과(콘텐츠)에서는 외국인 선호도를 반영한 이색 체험 콘텐츠 개발과 스타 콘텐츠 정비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진해군항제 △김해가야문화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등은 시각·청각·미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례로 제안됐다.

2분과(홍보·마케팅)에서는 국제 브랜드 이미지 구축, SNS, OTA(온라인여행사) 연계 마케팅, 다국어 홍보 플랫폼 강화 등 디지털 기반의 홍보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VISITKOREA 활용, 글로벌 미디어 협력,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도 실질적인 대응방안으로 제시됐으며, 코첼라(미국), 아비뇽(프랑스)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한 '경남형 홍보모델' 구축의 필요성도 제안됐다.

3분과(제도·정책)에서는 정량 기반의 축제 평가체계 도입 및 성과지표 표준화, 컨설팅 지원 확대 필요성이 부각됐다. 뿐만 아니라 메가이벤트 육성, 광역축제관광벨트 조성, 축제 얼라이언스 구성 등 지속가능한 행정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기조발제는 '글로벌 축제로 가는 길 : 지원 및 추진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축제의 정의와 트렌드를 소개하고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차별화, 수용태세 개선, 운영 전문성 확보 등 중장기적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분과별 발표 내용을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며 포럼의 실질적 성과를 높였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축제 성과지표 체계화 △글로벌 진출형 콘텐츠 발굴 △다국어 홍보플랫폼 강화 △지속 가능한 지원제도 정비 등 글로벌 축제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 장병 입맛 사로잡은 '수산물 특식'…경남도, 군 급식 수산물 확대 나서 

경남도는 6월24일 함안군 제39보병사단에서 장병 750여명을 위한 '군장병 수산물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 수산정책과에서 군 장병들의 수산물 선호도를 높이고 향후 군 급식 식단에 경남 수산물 편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군 급식은 장병들의 입맛과 수요를 바탕으로 구성되는 만큼,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번 행사는 5성급 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한 고급 수산물 특식을 통해 '수산물도 충분히 맛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데 중점을 뒀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 소속의 조성현 셰프를 포함한 7명의 전문 요리사가 참여해 △해물짬뽕탕 △바다장어구이 △가리비 갈릭마요무침 △피조개살 제육볶음 △아귀순살튀김 등 도내 수산물로 만든 요리를 장병들에게 제공했다.

군 조리병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와 레시피 전수도 진행됐다. 조리병들은 외부 전문 셰프들로부터 수산물 조리기법과 실무 노하우를 배우며, 향후 급식에 경남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

이날 경남도-제39보병사단-수협중앙회 간 '군 급식 수산물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세 기관은 도내 우수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 수산업과 군의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체계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개그맨 김수영의 진행으로 장병들과의 수산물 퀴즈·인터뷰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함께 펼쳐져,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수산물에 대한 친밀감을 자연스럽게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군 장병은 "평소엔 수산물을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제대로 된 요리로 접하니까 정말 색다르고 맛있었다"며 "가리비 갈릭마요무침과 바다장어구이는 진짜 식당에서 먹는 느낌이었다. 이런 식단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경남도 소식]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 선정…비수도권 최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