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클럽 월드컵의 위엄이 드러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CF는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SE 파우메이라스와의 조별 리그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타데오 아옌데,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2-0 리드를 가져갔지만, 후반 35분과 43분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대회 개막 전의 예상을 뒤집고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A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었다. 하지만 FC 포르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강호 파우메이라스, 알 아흘리 SC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이변을 만들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약 215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대회인 MLS 컵을 71회 우승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과 비슷하다.
조별 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두었지만 승자 승 원칙에 의해 탈락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큰 수익을 얻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조별 리그 단 3경기만 치르고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대회 참가 상금 1927만 유로,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370만 유로를 받아 약 2300만 유로(한화 약 363억 원)를 얻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의 상금은 어마어마하다. 총상금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600억 원)이며, 우승을 차지하는 클럽은 최대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를 받을 수 있다. 개편된 클럽 월드컵이 선수들에게 체력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클럽 입장에선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인터 마이애미는 B조 1위를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 FC와 만난다. 파리 생제르맹은 2024-25 UEFA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이자 트레블을 달성했다.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클럽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가 점쳐진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1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는 클럽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로 현재까지 참여한 모든 대회에서 토너먼트에 진출에 성공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메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경험은 단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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