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플랜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환영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송 대표는 "내란수괴 탄핵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면서 "선거 결과를 보고 독방에서 혼자 만세를 불렀다"며 웃어보였다.
송 대표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문에도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옥중 힘들었던 때에 대한 질문에는 "어처구니 없는 판결로 내란 수괴가 풀려났을 때는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후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정권교체를 통해 마음이 많이 풀렸고, 특히 정권교체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옥중에서 거소투표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항소심 재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송 대표의 보석 허가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송 대표에게△보증금 5000만원 납부 △주거 제한 △출국 시 허가 △법정 출석 및 △'돈봉투 의혹' 관련 사건 관련자들과 연락 불가 등의 조건을 부과했다.
지난 항소심 공판에서 송 대표는 "범죄를 저지른 반란 수괴로 풀어줬는데 나도 화 나서 감옥생활을 못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 측 변호인도 "송 대표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도주의 우려도 없고 1심에서 증거 조사가 됐다"면서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재판부가 보석청구를 인용해 법정구속 167일만에 석방되어 항소심 재판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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