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Oral GLP-1 Receptor Agonist)의 글로벌 빅 파마들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해 유망한 예비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정규 GLP 독성시험 준비도 착수한다. 이번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협상과 정규 독성 시험 진입 결정은 동물 실험으로 도출된 약효와 약동력학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경구용 치료제는 기존 주사제 형태의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와는 달리, 저분자 유기합성 화합물로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후보 물질이다. 복용 편의성을 높인 1일 1회 경구제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설계 기법을 활용해 약 1년 반 만에 유망 후보 물질을 도출했다. 해당 물질은 화학 구조상 오포글리프론과 유사 계열로 분류되지만 독창적인 구조적 특성을 가지며, 현재까지 3건의 특허가 출원 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진행한 동물시험 결과에서, 해당 후보물질이 약동력학(PK) 특성, 포도당 저항 시험(IPGTT), 사료 섭취량, 인슐린 분비 효능 등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동력학적 안정성과 인슐린 분비 유도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추가 시험을 통해 계열 내 경쟁력을 보다 정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정규 독성시험(GLP toxicology) 및 대량 생산 공정 확립에 착수했으며, 향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일정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규 독성시험과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면밀히 검증해 나갈 예정이며, 라이선스 아웃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대형 제약사들과 현재 텀시트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빅파마들과도 기술자료 공유 및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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