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의 파리 셍제르망(PSG) 탈출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강인은 SSC 나폴리가 높이 평가 하는 선수"라며 "지금 PSG와 이강인 계약 연장 협상은 중단 상태다. 그러나 이강인의 계약 만료일은 멀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CF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19년 18세의 나이에 라리가 무대에 데뷔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해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했다.
PSG 합류 첫 시즌 이강인은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도메스틱 트레블'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쿼드러플'을 달성하게 됐다.

그러나 이강인은 꾸준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스트라이커와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이강인의 이적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를 영입했으며 이강인도 잠재적인 주전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이강인의 PSG와의 계약은 2028년 6월 30일에 종료된다. 아직 계약 기간은 3년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PSG는 급하게 이강인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 계약 연장 협상은 중단된 상태지만, 이적 논의로 전환된 것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필요가 없고 중요한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나폴리로 이적한 이강인을 볼 확률은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 이강인이 PSG를 떠나게 된다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아닌 다른 국가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일단 이강인은 PSG를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에어리어 나폴리'는 "나폴리의 관심은 이강인의 마음을 흔들고 있으며, 이강인은 이적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강인은 SNS 계정에서 ‘PSG 선수’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도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