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챙겼다.
KIA는 최근 7경기 6승 1무를 기록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38승 33패 2무로 3위 롯데 자이언츠(41승 31패 1무)와 게임 차도 2경기 반을 유지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제임스 네일이 7회 한유섬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긴 했지만, 제 몫을 했다.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이호민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전상현이 8회를 무실점으고 막았고, 정해영이 9회 1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은 KBO 역대 통산 13번째 140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선발 네일이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비록 실점을 하긴 했지만 이닝을 책임지며 오늘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줬다. 이호민 데뷔 첫 승도 축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 감독의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8회 1사 이후 꺼낸 대타 카드 두 장이 모두 성공했다. 1사 이후 김태군 대신 나선 한준수는 볼넷, 이어 박민 대신 나선 김석환이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2022년 7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1064일 만에 리그에서 홈런을 쳤다.
또한 오선우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찬호와 패트릭 위즈덤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날 KIA 타선은 11안타를 뽑아냈다.
이범호 감독은 "상대 에이스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타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중심 타선에서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줬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김석환이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팬분들의 응원 덕에 이번주를 무패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월요일 잘 쉬고 다음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고척으로 이동해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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