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가져와!' 송승기 8승 수확+장단 15안타 13득점 폭발…LG 연패 탈출, 조성환 대행 3연승 실패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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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전날(21일)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를 폭격한 가운데, 선발 송승기가 8승째를 확보하며 신인왕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서 13-5로 승리하며, 주말 잠실 라이벌 맞대결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이유찬(유격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기연(포수)-임종성(2루수)-김민혁(1루수)-강승호(2루수), 선발 투수 최승용.

LG :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송승기.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최승용이 3회말 1사 만루서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3회말 1사 만루서 오스틴의 희생타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홈에서 세이프./잠실 = 송일섭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3회말 1사 만루서 오스틴의 외야 뜬공때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된 뒤 덕아웃서 환호하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

전날(21일) 런다운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두산에 1점차로 석패, 1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던 LG. 하지만 이틀 연속의 패배는 없었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반대로 두산은 조성환 대행 체제에서 첫 3연승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쳐 물꼬를 틀더니, 후속타자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3루에서는 문보경의 병살타성 타구에 두산 유격수 이유찬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이 틈에 3루 주자였던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LG는 문성주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마련된 만루에서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 이주헌이 땅볼로 한 점씩을 보태며 4-0까지 달아났다.

공세는 계속됐다. LG는 2회 김현수의 안타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는 폭투로 한 점, 문보경의 땅볼로 또 한 점을 쌓았고, 3회말에는 구본혁-이주헌-박해민의 세 타자 연속 안타와 신민재-김현수의 연속 볼넷,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를 바탕으로 3점을 더 쌓으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당초 20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 등으로 이틀의 휴식을 더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최승용은 2⅓이닝 8피안타 5사사구 9실점(9자책)으로 무너졌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민혁이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

LG는 9-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4회말 구본혁의 안타와 이주헌의 볼넷 이후 박해민이 두 번째 적시타를 터뜨리며 10-0까지 도망갔다. 이에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혁이 LG 선발 송승기의 초구 145.5km의 하이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격차를 좁혔으나, 이미 간격은 너무나도 크게 벌어진 후였다. 그래도 김민혁의 시즌 첫 홈런은 타구속도가 무려 171.9km로 측정될 정도로 경쾌한 한 방이었다.

이날 LG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는 5회 김민혁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총 네 번의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내며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8승 요건을 손에 쥐며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갈 수 있게 됐다.

LG는 7회말 이주헌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2, 3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11-1까지 달아났다. 그런데 8회초 경기의 흐름이 묘해지기 시작했다. 매우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는데, 김민석 볼넷-김기연 사구-김인태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까닭. LG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성동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등판과 동시에 폭투로 한 점을 내주더니,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간격은 11-3으로 좁혀졌다.

그래도 이변은 없었다. LG는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이지강을 투입했고 두 점을 내줬지만,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며 두산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지켜냈다. 그리고 8회말 다시 2점을 쌓으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냈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전날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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