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앤디 로버트슨의 대체자로 밀로시 케르케즈(본머스)를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케르케즈가 리버풀로 이적한다. 5월에 확정된 계획으로 두 구단 간 모든 합의가 완료됐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40억원)이며 케르케즈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은 이번 여름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로버트슨은 ATM의 최우선 타깃"이라며 "리버풀은 로버트슨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ATM은 그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이미 초기 접촉이 이루어졌으며 로버트슨 역시 ATM 이적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대체자로 케르케즈를 낙점했다. 케르케즈는 헝가리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기동력이 매우 좋고 체력이 뛰어나 90분 내내 좌측면을 활발하게 누비는 공격적인 풀백이며 킥력도 좋은 편이라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

여러 클럽들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낸 케르케즈는 2021년 AC 밀란 19세 이하(U-19)팀에 입단했다. 이후 2022년 1월 AZ 알크마르로 이적했다. 케르케즈는 2022-23시즌부터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꿰찼고,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2023년 본머스로 이적했다.
케르케즈는 이적 후 곧바로 본머스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8경기에 출전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도 활약이 이어졌다. 케르케즈는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케르케즈의 영입을 두고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라얀 아이트 누리로 선회했고, 로버트슨의 이탈을 대비해 레프트백을 찾고 있던 리버풀이 케르케즈를 품게 됐다.
이제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버트슨이 떠나도 리버풀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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