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뉴욕 메츠는 위기다. 선발진이 붕괴 직전이다. 평균자책 1.47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던 센가 코가이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우완 투수 타일러 메길도 팔꿈치 문제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없다.
시즌 시작 전에 기대를 모았던 프랭키 몬타스와 션 마네아는 여전히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상황.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는 등 쉽지 않은 메츠는 결단을 내렸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각) "메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몬타스를 로테이션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도 "우리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를 이 팀의 선발 투수로 영입했고,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몬타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뉴욕 양키스-신시내티 레즈-밀워키 브루어스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4시즌이 끝난 후 2년 3400만 달러(약 466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메츠와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0경기 44승 46패 1홀드 평균자책 4.09를 기록하고, 2021시즌에는 오클랜드에서 32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 3.3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던 몬타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근육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활약은 좋지 않았다. 6경기 18⅔이닝을 소화했는데 3패에 평균자책점은 12.05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트리플A에서는 피홈런을 8개나 허용했다. MLB.com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기록은 메츠가 몬타스 콜업을 논의하는데 잠시 주춤하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멘도사 감독은 "그는 여기저기서 맞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기 조명 아래 게임 플랜을 세우고 조정하면 선수들이 완전히 바뀐다. 또한 그는 여기서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멘도사 감독은 "우리는 믿는다.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마이너리그 성적과는 상관없이 현재 팀이 쓸 수 있는 최선의 카드라고 생각했다.
몬타스가 메츠 선발진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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