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故 최성봉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최성봉은 2023년 6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상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최성봉은 사망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나의 어리석은 잘못으로 피해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제는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성봉 자택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인수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최성봉은 무연고 사망자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됐다. 이에 생전 전 매니저 A씨가 사비로 장례를 치렀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최성봉은 보육원 출신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면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서사로 많은 응원을 받으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최성봉은 2021년 대장암 3기와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을 진단받았다는 근황을 알렸다. 그는 두 번의 수술에도 위중한 상태이거나, 이틀간 숨이 멎어 중태에 빠졌다는 투병 중 근황을 상세히 전했다. 이를 토대로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1TV '아침마당'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성봉은 항암·방사선 치료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고, 앨범 제작비를 후원받는 1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펀딩을 열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최성봉의 암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성봉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진단서를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으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최성봉은 결국 이를 시인하며 사과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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