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앤디 로버트슨과 뤼카 디뉴 영입을 추진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왼쪽 풀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하비 갈란과 헤이닐두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AC 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을 노렸으나 이적료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각),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 실패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낙점한 영입 후보는 앤디 로버트슨과 뤼카 디뉴다.

로버트슨은 지난 2017년, 리버풀 FC에 합류하여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거듭났다. 리버풀에서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2024-25시즌, 급격스러운 기량 저하로 리버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밀로시 케르케즈 영입까지 유력해지며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로버트슨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마드리드 더비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맞붙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두 선수는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풀백 듀오다. 한때 리버풀의 양쪽 측면을 지배하던 두 선수가 각각 라이벌 팀에서 적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디뉴는 로버트슨에 비해 기량과 명성이 부족한 선수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에서 두 시즌 간 뛰었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라리가 적응에 이점이 있다. 디뉴의 계약 기간도 1년이 남아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이적료에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렉터 카를로스 부세로는 로버트슨과 디뉴를 포함해 다양한 후보들을 두고 영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왼쪽 풀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베테랑 선수의 '회춘'에 일가견이 있다. 클레망 랑글레, 악셀 비첼, 페르난도 토레스, 키어런 트리피어는 전성기에서 멀어져가는 나이에 반등을 이뤄냈다. 특히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풀백으로 거듭났다. 로버트슨 혹은 디뉴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이들의 '회춘'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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