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부상 투혼을 예고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파이널 5차전에서 109-120으로 패배하며 2승 3패로 우승 도전 실패 위기에 놓여있다.

경기 패배보다 더 뼈아픈 소식은, 팀 내 부동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종아리 염좌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할리버튼은 4번 시드 인디애나를 NBA 파이널로 올려놓은 일등 공신이다. 지난 1차전, 3차전 승리도 할리버튼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할리버튼은 지난 3차전, 109-110으로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로 승리를 가져왔다.
NBA에서 1옵션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할리버튼의 부상은 인디애나의 우승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악재다. 지난 18일, 인디애나의 릭 칼라일 감독은 미국 라디오 방송 '107.5 The Fan'에 출연해 "할리버튼 없이 6차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할리버튼이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할리버튼은 이후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 감독은 6차전 전날 진행된 훈련에 할리버튼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언론에 공개된 훈련에서 할리버튼이 슈팅 연습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사실로 확인됐다.

할리버튼은 "만약 정규 시즌이었다면 몇 주 쉬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규 시즌이 아니다"라며 경기 출전을 강행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인디애나는 지난 1999-2000년 이후 25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한 상황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수도 있는 기회다. 하지만 무리한 출전은 향후 커리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할리버튼은 25세에 불과한 선수다. 이제 막 전성기를 맞이했다.
한편, 인디애나와 오클라호마 중 어떤 팀이 우승하더라도 창단 후 첫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두 팀 모두 아직 NBA 파이널 우승 경험이 없다. 운명의 6차전은 오는 20일, 인디애나의 홈 경기장인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