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어제 한숨도 자지 못했다."
SSG 랜더스를 이끄는 이숭용 감독은 패배의 아쉬움에 전날 잠을 설쳤다.
SSG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SSG는 전날 무려 15안타를 가져왔다. 최지훈과 고명준이 각 3안타, 정준재와 최준우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점을 올린 선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단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1회 유격수 땅볼로 올린 타점이었다. 나머지 한 점은 8회 상대 포일로 인한 점수. 이숭용 감독은 아수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1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어제 한숨도 자지 못했다. 나에게 열이 받았다. 어제 같은 야구를 하면 안 되는데, 나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인을 찾으려면 많을 것이다. '어제 같은 경기도 있구나'라는 걸 또 느꼈다.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주자가 있을 때 쳐야 하는데, 치지를 못했다. 어제 같은 경기를 빨리 잊어야 한다. 내가 못해서 졌기 때문에 빨리 잊고 이겨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SSG의 선발은 박시후다. 올 시즌 22경기 나와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 3.25를 기록 중이다. 이틀 전 나와 1이닝을 소화했으나, 팀 사정에 따라 이날 경기는 선발로 준비한다. 긴 이닝을 던지는 건 쉽지 않다.
이숭용 감독은 "어떻게 보면 불펜 데이다. 상황을 보고 교체 타이밍을 잡겠다. 어제도 (김)건우가 빨리 내려왔는데, 오늘도 그렇게 운영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준우(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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