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화나더라, 어제 같은 야구하면 안 되는데" 15안타 치고 질 수 있나…이숭용 불면의 밤, 이래서 야구가 어렵다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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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SSG의 경기. 경기 전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SSG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어제 한숨도 자지 못했다."

SSG 랜더스를 이끄는 이숭용 감독은 패배의 아쉬움에 전날 잠을 설쳤다.

SSG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SSG는 전날 무려 15안타를 가져왔다. 최지훈과 고명준이 각 3안타, 정준재와 최준우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점을 올린 선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단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1회 유격수 땅볼로 올린 타점이었다. 나머지 한 점은 8회 상대 포일로 인한 점수. 이숭용 감독은 아수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1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어제 한숨도 자지 못했다. 나에게 열이 받았다. 어제 같은 야구를 하면 안 되는데, 나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인을 찾으려면 많을 것이다. '어제 같은 경기도 있구나'라는 걸 또 느꼈다.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주자가 있을 때 쳐야 하는데, 치지를 못했다. 어제 같은 경기를 빨리 잊어야 한다. 내가 못해서 졌기 때문에 빨리 잊고 이겨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박시후가 5회말 4실점한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SSG의 선발은 박시후다. 올 시즌 22경기 나와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 3.25를 기록 중이다. 이틀 전 나와 1이닝을 소화했으나, 팀 사정에 따라 이날 경기는 선발로 준비한다. 긴 이닝을 던지는 건 쉽지 않다.

이숭용 감독은 "어떻게 보면 불펜 데이다. 상황을 보고 교체 타이밍을 잡겠다. 어제도 (김)건우가 빨리 내려왔는데, 오늘도 그렇게 운영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준우(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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