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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특급호텔 vs 커피프랜츠이즈‧편의점, ‘빙수 전쟁’…가격대 보니”입니다.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치열해지고 있는 유통업계의 ‘빙수 대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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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호텔서울이 출시한 ‘제주 애플 망고 빙수’. /포시즌스호텔서울 제공 |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특급호텔이 출시한 빙수 중 최고가 제품은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가 선보인 '벨에포크 샴페인 빙수'. 한 그릇에 15만원이다.
벨에포크 샴페인 빙수는 호텔과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페리에 주에'가 협업해 출시한 제품이다. 샴페인을 얼려 만든 샴페인 그라니타와 우유 얼음, 치즈, 아보카도 슬라이스 등을 곁들였다.
프리미엄 빙수의 대명사로 불리는 '애플망고 빙수'도 15만 원에 육박한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제주산 애플망고를 2개 이상 사용한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4만 9000원에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12만 6000원이었는데 올해 18.3% 올랐다.
포시즌스의 빙수는 생망고와 망고 소스에 버무린 떡, 망고 엘더 플라워 소스를 도톰한 돔 형태로 구현한 '망고 스피어'를 첨가해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1만원이다. 지난해(10만2000원)와 비교하면 7.8% 올랐고,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2008년(2만7000원)과 비교했을 땐 4배 이상 인상됐다.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도 올해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11만원으로 책정했다. 2024년 망고 빙수 대비 33.3% 오른 가격이다.
7만~8만원 대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빙수도 있다.
안다즈서울강남이 출시한 망고빙수 가격은 8만2000원이다. 망고와 망고 셔벗, 열대과일 소스 등이 첨가된 빙수다. 녹차와 한라봉이 어우러진 '녹차 & 시트러스 빙수'는 7만 6000원, 초콜릿과 산딸기로 만든 '카카오 & 산딸기 빙수'는 7만 4000원에 판매 중이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은 조린 배와 시나몬 크림을 첨가한 '시나몬 배 빙수'를 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5만원 이하의 빙수로는 여의도메리어트호텔이 내놓은 '허니 비, 꿀벌 빙수'를 꼽을 수 있겠다. 가격은 4만5000원. 우유 얼음과 솜사탕, 지리산 벌꿀 집과 함께 크루키,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을 함께 제공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매년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부득이하게 빙수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스몰 럭셔리’(작지만 특별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면서 럭셔리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빙수를 활용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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