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이슈] 특급호텔 vs 커피프랜츠이즈‧편의점, ‘빙수 대전’…가격대 보니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관련 업계의 빙수 판매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은 한 그릇에 15만원 하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의 '벨에포크 샴페인 빙수'(왼쪽)와 메가MGC커피의 4400원짜리 컵빙수. /각사 제공

이번 주제는 “특급호텔 vs 커피프랜츠이즈‧편의점, ‘빙수 전쟁’…가격대 보니”입니다.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유통업계의 빙수 전쟁도 뜨겁습니다. 고물가 흐름 속에 올해 빙수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특급호텔들은 10만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 빙수를 앞다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는 4000~5000원대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빙수로 소비자이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급호텔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프리미엄 빙수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한 그릇에 15만원인 하는 초고가 제품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재까지 특급호텔이 출시한 빙수 중 최고가 제품은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가 선보인 '벨에포크 샴페인 빙수'로 한 그릇에 15만원입니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제주산 애플망고를 2개 이상 사용한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4만 9000원에 출시했습니다. 서울신라호텔과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1만원입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는 특급호텔들의 초고가 빙수에 맞서 4000~5000원대의 가성비 빙수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특히 1인 컵빙수 제품의 매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메가MGC커피의 경우 여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맛은 물론 44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지난 16일까지 합산 판매량이 18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은 10만원을 훌쩍 넘는 특급호텔의 프리미엄 빙수에 맞서 1만원대의 저렴한 빙수를 선보였습니다. 성심당이 지난달 출시한 ‘생망고빙수’는 1만4000원에 판매 중입니다. 눈꽃우유얼음에 망고베이스를 뿌린 뒤 싱싱한 생망고를 가득 넣어 ‘착한 가격’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치열해지고 있는 유통업계의 ‘빙수 대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