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브라힘 디아스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디아스와의 계약 연장을 마무리 지었으며, 디아스는 앞으로 클럽의 미래에 핵심 전력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디아스는 모로코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테크닉을 겸비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디아스는 2017년 맨시티 1군에 데뷔하며 프로 무대에 등장했다. 당시 뛰어난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지만,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결국 디아스는 2019년 겨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20년부터 3년 동안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디아스는 밀란에서 124경기에 출전해 18골 16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세리에 A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디아스는 확실한 백업 자원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44경기에 출전해 12골 8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지만 52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백업 자원으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디아스와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마르카'는 "디아스의 계약은 2027년에 종료되지만 이번 재계약을 통해 몇 년 더 연장될 예정이며 구단은 디아스의 기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디아스는 최소 향후 5년 동안 클럽의 장기 계획에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카를로 안첼로티와 결별한 뒤 사비 알론소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알론소 감독도 디아스의 재계약을 승인했다. '마르카'는 "디아스의 활약은 팬들과 보드진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알론소 역시 디아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아스의 잔류는 단순한 스쿼드 유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 자원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팀 내 경쟁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개편 중인 레알 마드리드가 디아스까지 잔류시키며 '갈락티코 3기'를 완성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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