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데뷔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알힐랄과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2018년 8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거쳐 2022년 10월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2023-24시즌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레버쿠젠의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었다. 또한 DFB 포칼 우승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이별하기로 했다. 그의 후임으로 알론소 감독을 선택했다.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구단(레알 소시에다드, SD 에이바르,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안이 오면 그를 떠나보내는 '신사협정'을 맺었다. 그렇게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알론소 감독의 데뷔전은 빠르게 찾아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19일 알힐랄을 상대로 알론소호의 출항을 알렸다. 알힐랄은 아시아의 강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에서 광주FC를 만나 7-0으로 완파해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된 팀이다.

먼저 웃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곤살로 가르시아에게 패스를 건넸다. 가르시아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는데, 행운이 따랐다. 빗맞은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반 38분 알힐랄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라울 아센시오가 반칙을 범했다. 후벵 네베스가 키커로 나섰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방향을 완벽하게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을 기회였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발베르데의 강력한 슈팅을 막았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3일 오전 4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파추카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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