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육군본부와 마약 없는 건강한 병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식약처는 육군본부와 마약 중독·오남용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20대 마약사범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마약사범 2만3022명 중 20대는 32%인 7515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20대 청년층의 마약 중독에 대한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군인 대상 마약 예방 교육 및 중독 재활 사업의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군 장병 대상 마약 중독·오남용 예방 및 재활 교육 콘텐츠 제작 △찾아가는 교육·상담 프로그램 운영 △군사경찰 수사관 양성사업 운영 △홍보·캠페인 행사 협력 등이다.
식약처는 마약 예방 전문 강사를 군부대에 파견하는 예방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군인 맞춤형 교육 교재와 온라인 영상을 개발·배포해 군부대의 자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마약 예방 학습만화를 국방일보에 연재하는 등 전국 50만명 규모의 군 장병 인식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육군본부는 마약 범죄 수사 및 예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식약처장 인증 예방 교육 전문 강사 등이 군부대를 대상으로 마약 중독 폐해, 대응 요령, 예방 교육 기법 등을 교육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강백원 마약안전기획관은 "20대 청년층 중 집중적으로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는 직군이 군인과 대학생"이라며 "이들이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하자"고 전했다.
인치열 군사경찰실장은 "군 내 마약 범죄는 군의 임무 특성과 조직 내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개인적 일탈을 넘어서 군 기강과 대군 신뢰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전 장병이 심각성을 인식하고 마약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20대 청년층의 마약 중독 및 오남용 예방을 위해 군인, 대학생 등의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하는 등 기관 간 협력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