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거래 의혹' 조정식, 방송가 들썩…인터뷰 취소→출연 불발 사태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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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조정식 / 본인 SNS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문항 거래 의혹이 불거진 스타 강사 조정식의 방송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17일 tvN 관계자는 "조정식이 다음 달 1일 첫 방송하는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 연사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출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측은 지난 13일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조정식을 비롯한 출연진 전원의 참석을 취소하고, 제작진 2인만 인터뷰에 나섰다. '티처스2' 측은 "조정식 선생님 관련 사건에 대한 최근 보도로, 이번 라운드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15일 방송된 '티처스2' 본방송에는 별다른 편집 없이 등장했다.

영어강사 조정식 / 채널A

조정식은 지난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사설 모의고사 문항을 거래해 약 2억 3,800만 원을 벌었으며, 이 중 5,800만 원은 조정식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교사의 문항 거래는 2016년부터 금지돼 있으며, 적발 시 징계와 형사 처벌 대상이다. 그러나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은 "조정식은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라고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정식 의혹으로 방송가에는 출연자 검증에 대한 화두가 다시금 떠올랐다. 동시에 사교육 현장의 문항 거래 문제도 사회적 관심을 받으며, 향후 교육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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