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이 한화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88이상군→90송진우→92송진우→18정우람 넘어 06구대성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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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서현(21, 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올스타 팬투표 1~2차 집계 선두를 질주했다. 올스타전 베스트12는 팬투표 70%에 선수단 투표 30%를 섞지만, 현 시점에서 김서현이 올스타전에 못 나가는 모습은 상상이 안 된다.

KBO의 17일 집계에 따르면, 김서현은 16일 17시까지 130만2458표를 받아 올스타 팬 투표 전체 1위에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1위를 질주한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2위 정해영(KIA 타이거즈, 45만3210표)을 넉넉하게 앞서간다. 올스타 팬투표 전체 2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117만6829표)와도 격차가 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서현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3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년간 잔부상, 투구폼 이슈 등으로 성장통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풀타임 마무리 첫 시즌을 맞이해 질주한다. 35경기서 1승1패1홀드18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맹활약한다. WHIP 1.09, 피안타율 0.210. 스리쿼터로 150km대 중~후반의 포심을 구사한다. 타자들이 알고도 당한다.

김서현이 한화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것은 역시 세이브왕이다. 한화는 1988년 이상군(16세이브), 1990년 송진우(27세이브), 1992년 송진우(17세이브), 2018년 정우람(35세이브)까지 총 3명의 세이브왕을 네 차례에 걸쳐 배출했다.

김서현은 현재 세이브 부분 2위다. 1위 박영현(KT 위즈, 20세이브)에게 단 2개 차다. 올해 한화가 성적이 좋기 때문에, 김서현이 박영현을 끌어내리고 세이브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김서현은 올해 35경기 중 단 5경기서만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철저한 관리를 받는다는 얘기다.

반면 박영현은 9차례, 정해영(17세이브)는 8차례 멀티이닝을 기록했다. 역시 17세이브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의 멀티이닝은 5차례다. 이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체력싸움이 본격 개막한 여름 레이스에서 꽤 의미 있을 수 있다.

김서현은 내친 김에 한화 한 시즌 최다 세이브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한화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투수는 2006년 구대성의 37세이브다. 2위가 2018년 세이브왕을 차지한 정우람의 35세이브다. 한화에서 30세이브가 나온 사례들이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구대성은 한화 통산 최다 세이브(214세이브) 주인공이기도 하다. 정우람이 197세이브로 2위인데, 한화에서 쌓은 세이브는 135개다. 김서현이 아직 여기까지 바라볼 상황은 아니지만, 앞날이 창창한 클로저라는 걸 감안하면 언젠가 이 대기록에 접근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올해 한화 야구의 최대 수확이 마무리 김서현 발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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