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 쓰는 미트박스, 주가 부진 ‘시름’

시사위크
올해 첫 상장기업인 미트박스글로벌이 주식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미트박스글로벌
올해 첫 상장기업인 미트박스글로벌이 주식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미트박스글로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첫 상장기업인 미트박스글로벌(상장명 미트박스)이 주식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 내린 1만2,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엔 오름세를 보였던 주가는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됐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 업체다. 지난해 수요예측 부진으로 기업공개(IPO) 한 차례 철회했다가 몸값을 낮춰 상장을 재추진을 한 뒤, 증시에 입성했다. 올해 첫 상장 기업이자 축산물 이커머스 1호 상장사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상장 이후 성적은 기대치를 밑도는 모습이다. 공모가(1만9,000원)를 밑도는 등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미트박스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한 채 장을 마친 뒤, 수개월째 큰 반등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83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1분기(266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10억원)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상장 추진을 위한 제반 비용 및 신사업 관련 투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2월에 설립한 자회사 미트매치대부가 축산물 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2분기부터는 신규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형 성장을 통해 투자심리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힘 못 쓰는 미트박스, 주가 부진 ‘시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