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클럽WC 득점' 이강인, PK 찬 이유 밝혀졌다! 비티냐 "공격수는 골이 필요해...양보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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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의 비티냐가 이강인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이유를 밝혔다.

PSG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 볼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클럽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PSG는 전반 18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파비안 루이스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PSG는 전반전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비티냐의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후반 42분 세니 마율루의 세 번째 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도 득점에 가세했다. PSG는 ATM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PSG가 ATM에 4-0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도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7.6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20분 동안 1골, 패스 성공률 92%(26회 중 24회 성공), 태클 성공 1회, 볼 경합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페널티킥 키커인 비티냐는 마지막 골을 이강인에게 양보했고 경기 후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강인은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PSG 공격수 중 가장 결정력이 낮았고, 경쟁자들에게 점점 출전 시간을 내줬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비티냐는 'DAZ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감독님, 다른 페널티킥 키커들과 이미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원래는 내가 차는 게 맞고, 우스망 뎀벨레가 있으면 그가 찬다. 오늘은 내가 키커였지만 공격수가 아니라 꼭 골을 넣어야 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티냐/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점수 차이가 충분할 때에는 골이 필요한 공격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게 이강인이었다"고 덧붙였다. '르 파리지앵'은 "PSG에서 12골을 넣은 이강인이 이번 골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현재 SSC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에어리어 나폴리'는 "나폴리의 관심은 이강인의 마음을 흔들고 있으며, 이강인은 이적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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