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시기 각양각색

[프라임경제]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창업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은 가맹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한편 예비창업자나 기존 자영업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자영업자는 565만9000명으로 올해 1월 550만명보다 15만9000명 증가했다. 특히 140만명 전후에서 머물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월 140만9000명에서 5월 142만8000명으로 1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월 대비 14만명 늘었다. 

소비심리도 긍정적 지표를 나타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8포인트 오른 101.8을 기록했다. 낙관적임을 나타내는 기준선인 100을 1년 만에 넘었다.

이처럼 시장이 움직이자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가맹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가제빵 피자 프랜차이즈 선명희피자는 예비창업자와 '1:1 맞춤형 창업설명회'를 개최중이다.

선명희피자 관계자는 "창업자와 함께 고민을 검토, 상담을 겸하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설명회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업 희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수상권 겨냥 카페1847은 운영 파트너를 모집중이다. 카페1847를 운영하는 올리브홀딩스의 장인수 대표는 "한정된 상권에서 선착순으로 마감되고 있으니 성공적 운영을 원하는 운영 파트너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1847은 깊은 풍미의 커피 맛과 신선한 착즙 생과일 주스, 수제 샐러드 샌드위치, 고품격 탕종 베이글, 프리미엄 베이커리에 다양한 디저트 메뉴까지 상권특성에 따른 구성을 갖추고 있다. 

염소요리전문점 본가흑염소는 창업 특전을 제공중이다. 현재 선착순 20호점에 한해 가맹비 500만원 할인 혜택 외에 계약이행보증금 예치금 200만원 전액 면제, 감리비 900만원(30평 기준) 전액 면제 등 수천만원의 창업관련 비용을 할인해주는 혜택이다. 아울러 업종전환을 고민하는 기존 자영업자를 위해 감리비와 인테리어, 주방설비와 기물, 매장설비 등에 대해 추가비용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였다. 

닭볶음탕이라는 익숙한 메뉴에 '캠핑 감성'이라는 트렌디한 요소를 접목한 통큰솥뚜껑닭볶음탕은 업종변경에 주력하는 한편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업종변경시 기존 인테리어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주류업체와 협력해 이자율 0%, 최대 1억원까지 지원 가능한 대출 시스템도 구축했다. 통큰솥뚜껑닭볶음탕은 솥뚜껑을 활용한 독특한 조리 방식이 특징이다. 

베트남 쌀국수와 수제 돈카츠 전문점 화화돈도 전국적인 확장을 위해 가맹비 지원은 물론, 오픈 홍보비와 본사 마케팅 등 특별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화화돈 관계자는 "화화돈은 단순한 외식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베트남 쌀국수와 돈카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메뉴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호치킨·치킨마루·돈치킨을 운영하는 다인에프씨는 개그맨 이경규 씨와 함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지원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일명 추천인 보상제도인데,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을 추천하기만 해도 매장 오픈 시 추천인에게 현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창업자 본인은 현금 700만원의 지원은 물론, 가맹비와 로열티 전액 면제 혜택까지 더해져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추천 대상자는 제한 없이 전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별한 자격 요건도 없다. 다인에프씨는 이를 통해 단순한 가맹 확대를 넘어서, 정보 전달과 창업 기회 확산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장은 "창업에 앞서 예비창업자가 충분한 사전 정보를 취득하고, 창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지원뿐만 아니라 매장 오픈 이후의 가맹본부 운영 노하우와 대표자의 경영 철학이 어떤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