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다시 한번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마지막 라이브피칭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KIA 관계자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날 이의리가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45개의 공을 뿌렸다. 포심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구사했다. 투구 후 특이사항은 없다. 향후 스케줄은 코칭스태프 상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의리는 애당초 14일 퓨처스리그 창원 NC전을 통해 실전 복귀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KIA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는 심정으로 실전을 연기하고 라이브피칭을 한 번 더 실시했다. 어차피 14일 퓨처스리그 NC전은 창원에 내린 비로 취소됐다.
KIA가 이의리의 퓨처스리그 첫 재활등판을 취소하고 라이브피칭을 한번 더 실시한 건 이의리가 어디서 아파서가 아니다. 이의리는 이날 다시 한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이제 실전 스케줄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이의리의 퓨처스리그 재활등판을 약 세 차례 정도를 예상한다. 그러면 결국 1군 복귀전은 전반기 막판이나 후반기 시작 직후일 가능성이 크다. 1군에 복귀해도 당분간 투구수, 이닝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KIA는 이의리가 돌아와 투구수 빌드업을 마치면 일종의 변형 6선발, 정확하게는 5+1선발을 가동하게 된다. 이범호 감독은 일찌감치 이의리가 돌아오면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 김도현, 윤영철로 이어지는 기존 선발투수들에게 한 차례씩 휴식을 줄 것이라고 했다.

선발진은 KIA에서 올 시즌 가장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파트다. 후반기에 이의리가 가세하면 더욱 안정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불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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