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겠다”↔“협박 안통한다”며 구단과 선수 ‘대충돌’…과도한 이적료 책정에 아스널과 맨유 손짓 스트라이커 ‘스트라이크불사’ 맞장→이미 마음 정리 ‘흔적삭제’

마이데일리
스포르팅 CP의 과도한 이적료 책정에 파업불사 선언한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맨유와 아스널 이적이 유력한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빅토르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24-25시즌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의 빅토르 요케레스를 두고, 선수와 구단, 구단과 구단 등이 반목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그의 영입을 위해 겨울 이적 시장때부터 움직였다. 맨유는 감독인 루벤 아모림이 요케레스의 스승이기에 이적 가능성 1순위 구단이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시즌 도중 자신이 떠난 팀의 에이스를 데려오는 것에 부담을 느껴 시즌이 끝난 후 영입 여부를 타진하겠다고 배려했다. 요케레스도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이적을 거부하고 팀에 잔류했다.

스웨덴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이 끝난 후 요케레스를 둘러싸고 갖가지 소문이 들리고 있다. 요케레스가 아모림이 아니라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 품에 안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최근에는 맨유가 다시 요케레스의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요케레스가 구단에 일방적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구단은 요케레스의 협박에 구단주는 “이런 협박은 나에게 소용없다”며 일축했다.

요케레스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소셜미디어 캡쳐

요케레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만약에 구단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때 자신의 이적에 동의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를 벌이겠다”고 또 다시 협박했다. 즉 팀에 남을 경우, 제대로 뛰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영국 언론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맨유와 아스널이 노리는 요케레스의 구단의 갈등을 상세히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포르팅 CP는 요케레스의 이적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마도 이적료를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요케레스는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2024-25시즌 52경기에 출전, 54골을 터트린 요케레스는 구단이 이적료 인상을 밝혔을 때 자신의 생각을 토로했다고 한다.

포르투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이미 올여름 구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다시는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 남아 있는 구단관련 이미지등을 삭제하기도 했다.

요케레스와 스포르팅은 이미 방출조항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팀을 떠날 수 있도록 상호 합의했다. 하지만 현재 구단은 무려 67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같은 소식에 요케레스가 반발했는데 스포르팅 CP 회장 프레데리코 바란다스는 “협박, 모욕은 나에게 효과가 없다”고 반격을 가했다.

그는 “요케레스가 헐값에 떠날 수 있도록 약속한 적이 없다. 그 에이전트가 하는 이런 장난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며 “스포르팅은 지금까지 요케레스에 대한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오늘이나 지난 시즌에도마찬가지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와 아스널이 요케레스 영입전에 나섰다고 했지만 구단 회장은 전혀 오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이다. 졸지에 맨유와 아스널은 거짓말 구단이 되어 버렸다.

요케레스도 현지시간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바란다스 회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지금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대부분은 거짓이다. 적절한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

과연 요케레스를 둘러싼 소문이 어떻게 결말로 끝이 날까.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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