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6km+KKKKKK' 감보아 3승+전준우·김민성 합작 4타점…이 빠진 롯데, 잇몸으로 '승승승' [MD인천]

마이데일리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감보아가 6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인천 = 송일섭 기자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김민성이 8회초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인천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이가 다 빠졌지만, 잇몸이 너무나도 잘 버티는 롯데 자이언츠다. '뉴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개인 3연승을 질주했고, 베테랑 전준우와 김민성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롯데 : 손호영(2루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정훈(지명타자)-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

SSG : 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석정우(2루수), 선발 투수 김광현.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김민성이 8회초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인천 = 송일섭 기자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SSG 오태곤이 4회말 1사 2,3루서 1타점 희생타를 치고 있다./인천 = 송일섭 기자

전날(13일) 장마의 영향으로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롯데와 SSG. 롯데는 이민석에서 알렉 감보아, SSG는 드류 앤더슨에서 김광현으로 선발을 교체해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 겨기 초반 주도권을 먼저 잡은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김광현의 2구째 143km의 하이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에 1회부터 매 이닝 주자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과 연결은 시키지 못하고 있던 SSG도 고삐를 당겼다. 4회말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롯데 선발 감보아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성한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오태곤이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면서 경기는 1-1로 원점이 됐다.

감보아와 김광현은 각각 한 점씩을 내줬지만, 5이닝을 소화하며 팽팽한 투수전 흐름을 만들어냈는데, 6회 다시 무게의 추가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롯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레이예스가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가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지난 13일 SSG와 2년 총액 36억원의 연장계약을 체결한 뒤 취채진과 인터뷰에서 추신수 은퇴식 등판에 대한 물음에 "부담이 된다"고 했던 김광현은 이날 6이닝 동안 투구수 88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롯데 감보아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인천 = 송일섭 기자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전준우가 8회초 2사 1,3루서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인천 = 송일섭 기자

반면 롯데 선발 감보아는 이날 삼자범퇴를 단 한 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으나, 최고 156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주자를 내보내고도 SSG의 공격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6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리고 양 팀은 7회부터 본격 '허리' 싸움에 돌입했다.

롯데가 승기를 잡은 것은 8회초. 손호영이 포수 땅볼로 출루,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 3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전준우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3-1로 간격을 벌렸고, 후속타자 김민성이 한 점을 더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내려간 뒤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들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며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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