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고 훈련 중 타구 맞고, 8바늘 꿰맨 최정 결국 1군 말소 "공이 흔들려 보인다고, 열흘 뒤면 괜찮을 듯"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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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 경기. SSG 최정이 5회말 2사에 동점 솔로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전날(12일) 펑고 훈련 중 타구에 맞은 여파로 결국 SSG 랜더스 최정이 1군에서 말소됐다.

SSG 랜더스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정이 엔트리에서 갑작스럽게 빠진 이유는 전날(12일)의 부상 여파다. 최정은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펑고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된 공에 왼쪽 눈 부위를 맞았다. 이에 최정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고, 예정됐던 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최정은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숭용 감독은 13일 롯데전에 앞서 "어제 왼쪽 눈 부위에 공을 맞아서 8바늘 정도 꿰매서 불편해 한다. 공도 흔들려 보이는 게 있다. 게다가 햄스트링도 100%가 아니다. 차라리 엔트리에서 빼고 건강하게 왔으며 하는 마음에서 면담을 통해서 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사령탑을 열흘 정도만 있으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랜더스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 전 훈련 중 기자들과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 경기. SSG 최정이 3회말 1사 2루에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숭용 감독은 "열흘 뒤면 괜찮을 것 같다. 눈 부어있는 것도 가라앉고, 컨디션도 회복하고. 열흘 뒤에 돌아와서 수비까지 해주면 팀이 더 탄탄해질 수 있다. 그런 바람을 갖고 있다. 스케줄은 본인에게 맡겼다. 몸만 괜찮다면 다음주 문경과 강화에서 경기가 있는데, 그 네 경기는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올해 500홈런의 고지를 밟았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3일 경기 전까지 시즌 성적은 34경기에서 23안타 9홈런 타율 0.192 OPS 0.771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사령탑은 "올해 (최)정이가 조금 부침을 겪네요"라며 "부상도 있었고, 눈까지 그렇게 되고. 고참으로서 많이 힘들어한다. 여러가지로 많이 지쳐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SSG는 최정을 말소하면서 다른 선수는 등록하지 않았는데, 이는 14일 김광현의 슬롯이라고 보면 된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욱(우익수)-조형우(포수)-김찬형(우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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