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SK·LG·롯데·현대차 등 5대 그룹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장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이는 캐나다에서 오는 15~17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산업계의 현안을 파악하는 자리로 이 대통령은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공정 시장 경제 조성을 위한 규제와 생명안전을 지키는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재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열고 5대 그룹 총수와 경제6단체장에게 정부의 산업·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우리 기업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관심이 많을텐데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일 것이고, 규제 합리화 문제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을 향해서 "그 안에서 우리가 앞으로 산업 경제 정책 방향을 어떻게 해야 될지 의견을 달라"라며 "저도 기본적으로는 생각하는 방향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현장에 계신 여러분의 의견이 중요하니까 해외 통상 상황 관련해서 우리가 해야 될 일들도 지정해 주시면 저희가 거기에 잘 맞춰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는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민생 경제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 중심에는 여러 경제 단체, 주요 기업인들이 계시니까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에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재명 정부가) 표방한 실용적 시장주의라는 국정철학은 저희 삼성뿐 아니라 여기 참석 중인 기업, 그리고 우리나라 모든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정통 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더욱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더 산업현장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 당선 후 자서전을 읽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 대통령을 비롯해 기업인들 모두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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