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 국내주식 2조 넘게 사들여…10개월만 순매수 전환

[포인트경제] 국내 증시에서 지난 5월 중 외국인이 상장주식을 2조원 100억을 사들이며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앞서 4월 역대 최대치인 13조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

12일 금융감독원의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3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748조751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보다 41조6770억원 늘어난 수치다. 시가총액 대비 보유 비중은 26.7%로 전월 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주가지수 상승으로 평가액이 늘면서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에서 1조2420억원, 아시아에서 6720억원 순매수했다. 중동은 618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8480억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홍콩과 일본도 각각 290억원씩 순매수했다. 캐나다는 605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조659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322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11조3370억원을 순투자했다. 전월 대비 11조 늘어난 수치로, 상장잔액의 11.2%에 해당한다. 채권은 4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6조4000억원), 아시아(3조1000억원), 중동(9000억원) 모두 순투자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11조7000억원)는 순투자, 특수채는(4000억원) 순회수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채 274조6000억원(91.4%), 특수채 25조8000억원(8.6%)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 만기별로는 5년 이상(4조7000억원), 1~5년(4조7000억원) 미만, 1년 미만(1조900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