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야구장에서 결과도 같이 내주면 너무 좋겠지만, 형들 챙기고 후배들 끌어주는 역할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
5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꿔주길 바란다고 했다.
두산은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등말소 소식이 전해졌다. 강승호와 조수행이 콜업됐고, 김대한이 2군으로 내려갔다.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대행은 "조수행은 미리 생각하고 있었다. 강승호는 시간을 더 줄까 하다가, 엔트리 자리가 하나 생겨서 빨리 불렀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대행은 지난 3일 양석환, 조수행, 강승호를 1군에서 말소했다. 이때 조성환 대행은 "주전으로서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변화를 주게 됐다. 준비가 됐다면 얼마든지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다. 내 눈으로 확인하거나, 2군에서의 보고를 듣고 판단하겠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신인급 선수를 대거 기용하며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경기력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못했다. 다시 기존 주전이 자리를 차지하는 모양새다.

강승호와 조수행에게 어떤 점을 바라고 있을까. 조성환 대행은 "제가 첫날 '우리 코어층 선수들이 부족하다. 활약이나 벤치 분위기나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팀에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 딱 그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물론 야구장에서 결과도 같이 내주면 너무 좋겠지만, 형들 챙기고 후배들 끌어주는 역할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짧게 콜업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조성환 대행은 "열흘 동안 본인들이 시간을 잘 채웠다고 들었다"며 "강승호는 기술적으로 수정을 좀 했을 거다. 오늘 봤는데 그 흔적이 보여서 기대를 하고 있다. 조수행은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전했다"고 했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김동준(지명타자)-제이크 케이브(우익수)-이유찬(유격수)-김민석(1루수)-강승호(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강승호와 조수행이 팀의 5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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