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혜은(52)이 12일 영화 '악의 도시' 시사회에 참석한다.
열흘 전 불거진 '유시민 저격 글'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은 작품만큼이나 그의 입장 표명 여부에 쏠린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김혜은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듯한 글로부터 시작됐다. 유 작가가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 관련 언급을 내놓은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김혜은은 "서울대 학력이 부끄럽다", "고졸 비하의 교만" 같은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글은 곧 삭제됐지만, 캡처본이 온라인을 타고 확산됐다.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김혜은은 6월 4일 새벽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말의 무게를 다시 배웠다"고 적었다. 그러나 사과문 역시 몇 시간 뒤 흔적 없이 사라졌다.
짧은 간격의 게시·삭제는 "일관성 부족"이라는 비판을 낳았다. 그리고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이 '악의 도시' 시사회 참석이다. 이 자리에서 배우들은 통상 작품·캐릭터 위주로 답변하지만, 최근 개인 논란이 있을 경우 관련 질문을 받기도 한다. 김혜은이 시사회 현장에서 어떤 톤과 언어로 대중 앞에 설지, 그가 선택할 '말의 무게'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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