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과 호흡 맞춘다...'배바지 레프트백' 6년 만에 셀틱 전격 복귀! "집을 떠나 다른 사람이 됐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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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이 키어런 티어니를 영입했다./셀틱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키어런 티어니가 6년 만에 셀틱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셀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티어니는 5년 계약을 맺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계약에 따라 적어도 2030년 여름까지 셀틱에 남게 된다. 티어니는 구단에 복귀하게 돼 기쁘고, 다시 셀틱 팬들 앞에서 달려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수비수인 티어니는 주 포지션이 레프트백이며, 스토퍼로도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깔끔한 태클 능력과 직선적인 오버래핑을 갖춰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다. 항상 배바지를 입고 경기를 뛰는 독특한 스타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티어니는 7살의 나이에 셀틱 유스팀에 입단해 유소년 시스템을 거쳤다. 2014년 8월에는 셀틱 1군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됐고, 2015-16시즌에는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해당 시즌 스코틀랜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키어런 티어니./게티이미지코리아

2016-17시즌에는 PFA 스코틀랜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이어 2017-18시즌에도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이 부문 역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9-20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날로 이적했다. 그러나 아스날에서는 끊임없는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 됐다. 2020-21시즌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25경기 이상 선발로 나선 시즌이 없을 정도였다.

지난 시즌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라리가 20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벤치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으나, 선발 출전은 단 4회에 불과했다.

키어런 티어니./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된 부상과 주전 경쟁 실패 속에 티어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둥지를 찾기 시작했다.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며 ‘보스만 룰’이 적용됐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셀틱과 협상을 진행해 복귀를 확정 지었다.

티어니는 "셀틱 유니폼을 입고 돌아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집을 떠나면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 나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 됐다.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 목표는 셀틱이 최대한 정상을 지키며 트로피를 따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셀틱에는 양현준이 뛰고 있다. 주로 왼쪽 윙어로 출전하고 있어, 티어니와 함께 좌측 라인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의 조합이 셀틱의 왼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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