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면담 끝 2군행 받아들였다, 언제 돌아올 수 있나 "회복이 돼야 온다, 열흘 넘을 수도"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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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더블헤더 1차전 경기.<br><br>LG오지환이 경기 전 타격 훈련을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LG 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면담 끝에 2군행을 택했다. LG 트윈스 오지환의 이야기다.

오지환은 9일 야구가 없는 월요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타격 부진 때문이다. 올 시즌 61경기 출전해 타율 0.218 6홈런 26타점 OPS 0.658에 그치고 있다. 지난 5월20일 부산 롯데전에서 발목에 투구를 맞은 뒤 밸런스가 흔들린 어파도 있다.

이후 타격감은 더욱 하향세를 보였고, 선발 보다는 교체로 주로 출전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제외였다.

문보경의 무릎 부상으로 경기 후반 수비 강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LG로서는 쉽게 오지환을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못했지만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경기 전 "(타격감이 살아나길) 기다렸다. (문) 보경이가 좋지 않다 보니깐 이기는 시합에서는 수비를 생각해야 했다. 최종적으로 일요일 경기(8일) 경기 끝나고 본인과 어떤 방향이 앞으로 가장 좋을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면담 끝에 오지환도 2군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br><br>LG 오지환이 2회말 1사 2루에 협살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마이데일리

염 감독은 "신민재처럼 잘하고 와야 한다. 시간을 준 거니깐 잘 준비하고 와야 한다"며 "멘탈적으로도 무너진 상태라 며칠은 쉬면서 준비하는 부분에선 코칭스태프가 (스케줄을) 줬으니 잘 하고 올 것이다. 지환이 정도면 본인의 문제점을 다 자기가 알고 있다. 왜 지금 안 되고 어떤 것들이 보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열흘 후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염 감독은 "(타격감) 회복이 돼야 올라온다"며 "다시 (2군에) 왔다 갔다 할 수는 없다. 올라오면 1년 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지환의 공백은 김주성, 이영빈, 문정빈 등이 돌아가면서 메울 예정이다.

염 감독은 "지환이가 이렇게 공백을 만들었을 때 포인트는 (팀이) 육성하는 선수들이 얼마만큼 그 자리에서 성장하고 그 기회를 살리는게 중요하다"며 "우선적으로 김주성과 이영빈이 투수에 따라서 나선다. 또 (문)정빈이가 2군에서 준비하고 있다. 이 세명이 지환이 자리를 메워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오지환./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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