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막돌' 된 하츠투하츠, 또 과잉경호 논란…SM "사생이 신체접촉 시도" [사건반장](종합)

마이데일리
JTBC '사건반장'/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공항 내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지자, '사건반장'이 해당 영상을 다뤘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이 담긴 영상과 함께 사건 경위를 전했다.

JTBC '사건반장'/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이날 '사건반장'은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한 여성을 팔로 밀치고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에서 경호원은 "같이 타지 마세요. 나와주세요!"라고 외치며 셔틀 트레인을 타려는 하츠투하츠를 경호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셔틀 트레인에 다가오자 목을 감싸며 끌어낸 뒤 밀쳤다. 이어 "너 미쳤어? 뭐 하는 거야"라고 반말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여성이 "저도 가야 돼요. 티켓 있어요"라고 말했지만 경호원은 "아 어쩌라고 근데. 멤버를 왜 쳐!"라며 쏘아붙였다. 이어 "멤버를 왜 치냐고요!"라며 소리쳤고, 여성이 "언제 쳤어요?"라고 반문하자 "쳤다고!"라며 윽박질렀다.

이와 관련 진행자 양원보는 "처음에는 몰린 인파에 비해서 조용하고 상당히 차분한 모습이었는데 경호원이 사람들에게 '같이 타지 마세요!'라고 하더니 갑자기 한 여성을 밀치고 거의 엎어치기 직전까지 갔다"며 "그런데 저기는 일반 승객들도 이용하는 공항인 데다 셔틀 트레인이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백다혜 아나운서 역시 "지하철 승강장처럼 보이는 이곳은 셔틀 트레인 승강장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을 지나서 탑승동으로 이동할 때 타는 곳이다. 비행기 티켓을 소지한 일반 승객들도 다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상은 지난 2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지난 8일에 중국으로 출국을 할 때 촬영된 영상"이라며 "경호원이 주변 사람들에게 '같이 타지 마세요', '나와주세요'하면서 멤버들을 인솔했다. 그러다 갑자기 한 여성의 몸을 팔로 강하게 밀치고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호원은 '너 미쳤어? 뭐 하는 거야?'라며 화를 냈고, 여성이 '저도 가야 된다. 탑승권이 있다'라고 대답하자 '아 어쩌라고' 소리치면서 '왜 멤버를 치느냐'라고 거듭해서 화를 냈다"며 "경호원과 여성은 셔틀 트레인 안에서도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양원보는 "1분도 안 되는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쫙 퍼졌다. 그러다 보니 우리까지 전해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박지훈 변호사는 "갑론을박이다. 일단 '연예인이 벼슬인가. 저거 팬이 있어서 그 자리에 올라간 건데 경호가 아니고 폭행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경호원이 또 할 만큼 했다'라는 이야기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전에 '나가주세요. 타지 마세요' 했던 것도 논란이 된다. 셔틀 트레인은 그냥 타는 거다. 자기들만 타는 게 아니다. 탑승을 하는 걸 막는 게 과연 가능하냐, 본인들이 전세를 내서 타든 지 말이 되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인데 걸그룹만 이용해야 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JTBC '사건반장'/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

이에 양원보는 "앞서 보신 영상이 올라오고 나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이 하나 더 올라왔다. 그러면서 조금 달리 생각하는 말씀들도 나오더라"라고 또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언급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조금 전에 보신 영상에는 주로 '아니 그렇게 안전이 중요하면 공공장소에 나오지 마라. 공항을 전세 낸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냐. 대통령 경호보다 더 하다'라는 댓글들이 달렸다"며 "(다른 영상에서는) 지금 또 뒤에서 각도가 다르지 않나. 이걸 보면 저 여성이 걸그룹 멤버 한 사람 어깨를 부딪히며 안으로 파고드는데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있다. 저걸 보고 경호원이 끌어낸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네티즌들은 '어깨 부딪힌 것도 잘못 아니냐. 아무래도 사생 같다. 저렇게 밀고 들어오는 거 대응을 해야 한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거기다 또 반박이 달렸다. 아무리 사생이더라도 그렇게 밀치는 건 폭력이다. 팬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다시 또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양원보는 "이번 이 과잉 경호논란이 불거진 하츠투하츠, 독특한 별명이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나오고 있더라"라며 '길막돌'이라는 별명을 언급했다. 하츠투하츠가 지난 3월에도 공항에서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적 있었다는 것.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는 하츠투하츠의 모습이 담겼다. 몰려든 인파에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애들 다친단 말이야 이 XXX들아", "우리도 출국해야 될 거 아니야 이 XXX들아", "공항에 요원 있어?"라는 항의와 고성이 쏟아졌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하츠투하츠에게 '길막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츠투하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경호원 과잉 진압 논란 관련 '사건반장'에 "'사생'이 공항 입구부터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밀치고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해 경호원이 제지한 상황"이라며 "지나친 대응이었다고 생각하며 경호업체 및 해당 경호원에게 항의했다. 앞으로 아티스트 이동 시 질서유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사건반장' 측은 이를 전하며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밀쳤다는 것도 일단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이어서 확인이 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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