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KBO 역수출 신화' 6이닝 KKKKKKK 무실점 위엄 보였다, ERA 3.18→FA 대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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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3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잘 던졌다.

켈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역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18로 낮췄다.

1회 불안하게 출발하기는 했다. 첫 타자 JP 크래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켈리는 스스로 불을 껐다. 견제로 로드리게스를 아웃시켰다. 그리고 홈런 부문 1위 칼 롤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세 타자로 막아냈다.

타선이 켈리를 도왔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코빈 캐롤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켈리는 2회 연속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도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로우디 텔레즈를 상대로 싱커를 던져 2루 땅볼을 유도했다.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했다. 2사 3루에서 마일스 매스트로보니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주자를 내보내긴 했다. 2사 후 크래포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켈리는 안정감을 찾았다. 4회 뜬공-땅볼-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애리조나가 케텔 마르테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난 가운데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위기였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몰린 켈리는 로드리게스를 삼진 처리한 뒤 롤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폴랑코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7회 카일 백허스와 교체됐다.

애리조나는 조시 네일러의 적시 2루타에 이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불펜이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에만 4실점해 켈리의 승리가 날아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게티이미지코리아

켈리는 KBO 역수출 신화로 불린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19경기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SK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애리조나와 2+2년 1400만달러, 2+1년 2500만달러 계약을 잇따라 맺고 뛰는 중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2019년과 2022년에 달성했던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3승도 넘어설 수 있어 보인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만큼 대박 계약도 가능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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