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분 극장골→오만이 결국 웃었다! 팔레스타인 꿈 꺾고 亞 PO 막차 탑승[WC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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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선수들이 11일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제공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 순위. /AFC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동의 복병' 오만이 '도깨비팀' 팔레스타인의 꿈을 깨뜨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극장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본선 직행에는 실패했으나, 아시아 플레이오프로 향해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오만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오르만 암만의 킹 압둘라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B조 10라운드 최종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대결했다. 아시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격돌했다. 지지만 않으면 최소 조별리그 B조 4위를 지킬 수 있었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고전했다. 전반전을 0의 행진에 갇힌 채 마쳤고, 후반 4분 오다이 카루브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이대로 지면 B조 5위로 추락하면서 탈락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정규시간 종료까지 동점을 이루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다.

기적적인 '극장골'로 기사회생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후반 52분 이삼 알 사브히의 페널티킥을 성공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을 더했다. 팔레스타인에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B조 4위를 유지했다.

11일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동점골을 성공한 후 기뻐하는 오만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아지역 3차예선 성적 3승 2무 5패 승점 11을 적어냈다. 9골을 넣고 14실점했다. 한국(승점 22), 요르단(승점 16), 이라크(승점 15)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3, 4위에 주어지는 아시아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2승 4무 4패 10득점 13실점 승점 10을 찍은 팔레스타인을 승점 1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렸다.

한편, 홍명보호는 10일 홈에서 치른 10라운드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6승 4무 20득점 7실점 승점 22를 기록하며 B조 선두를 차지했다. 쿠웨이튼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무 5패 7득점 20실점 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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