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느낌이 좋지 않다.”
충격이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30)의 행보가 불투명하다. 로젠버그는 6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왼쪽 고관절이 좋지 않다.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데, 홍원기 감독에 따르면 가벼운 부상은 아닌 듯하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로젠버그의 공백기에 대해 “장담은 못 드리는데 좀 느낌이 좋지 않다. 그래서 좀 길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플랜B에 대해서 구단과 상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키움은 최근 야시엘 푸이그를 내보내면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 외국인투수 2명 체제로 돌아섰다. 그러나 알칸타라가 선발진에 들어오자 원투펀치를 맡아줘야 할 로젠버그가 빠졌다. 일단 정현우로 공백을 메웠지만, 본래 이들이 함께 선발진을 구축하는 게 키움의 시나리오였다.
로젠버그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키움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다. 로젠버그의 일시대체 외국인투수를 구하는 것이다. 최근 루벤 카디네스가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6주 일시대체 외국인타자 스톤 게렛을 영입한 상태다.
최악의 경우, 키움은 로젠버그를 포기하고 새 외국인투수 영입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키움은 개막전서 함께 시작한 외국인 3인방(로젠버그~푸이그~카디네스)이 모두 사라지는 불운을 맞이하게 된다.

키움은 전력이 약하다. 외국인선수들의 경기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알칸타라가 온 뒤 팀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현우까지 돌아오면서 탄력을 받아야 할 시기에 로젠버그의 부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건 엄청난 데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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