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합동 화재대피훈련 실시

[포인트경제] 경상남도 거창군은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비한 합동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거창군보건소, 거창소방서,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등 3개 기관 60명이 참여했으며, 요양병원 특성을 고려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화재 발생 인지, 전파와 119신고, 요양병원 자위소방대의 초기 화재 진압과 병동 내 환자 대피 등 시나리오를 기반해 단계별 훈련으로 진행됐다.

또 화재대피훈련을 위해 병원 직원과 입원환자도 함께 참여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여 진행했다.

이 훈련에서 거창소방서는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맡았으며, 소속 대원들은 자위소방대 각 반에 직접 참여해 훈련을 지도 점검했다.

또 거창군보건소는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분류반, 응급처치반, 이송반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반을 운영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조된 환자들을 중증도에 따라 긴급, 응급, 비응급, 지연(사망)으로 분류하고 긴급환자부터 이송 의료기관을 배정해 구급차로 분산 이송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이번 훈련은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체계를 실제 상황에 맞춰 검증하고, 신속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경상남도 거창군 조호경 보건정책과장은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특성상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환자와 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