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코' 이창수 PD "'미우새', '태계일주' 사이 편성, 스트레스로 20kg 쪘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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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PD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KBS 2TV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이창수 PD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현무, 박세리, 장한나, 지예은, 이창수 PD가 참석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해당 시간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태어나서 세계일주4'가 포진해있다.

'편성 시간이 녹록치 않냐'는 질문에 이창수 PD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보신 분은 기억하시겠지만 1박 2일 땜빵하라고 만들었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없어지고 '더 시즌즈'를 만들었다. 이번에 기껏 만들었더니 '미우새', '태계일주' 사이에 넣어줬더라. 스트레스 때문에 20kg 쪘다"면서도 "'미우새'와 '태계일주'가 들어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무 역시 "'태계일주', '미우새' 보다 늦게 시작하는 건 죽으라고 하는 거다"면서도 "불구덩이에 들어가는데도 하는 건 이창수 PD를 믿고 하는 거다. '미우새'는 익숙함이 포맷인데 우리는 아예 다른 신선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다"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첼리스트 장한나, 김상식 감독, 베티 박이다. 이들을 섭외하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를 묻자, 이창수 PD는 "나름 소명 의식을 갖고 하는 부분이 있다"며 "내가 아니면 대중에 소개되기 어려운 분들 매채 노출이 많지 않은 분들 중에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을 소개하자고 생각했다. '사당귀'에서도 그런 분들을 소개했고, '시즌즈'에서도 무명 가수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예능으로 풀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이 PD는 "회사부터 설득하기 쉽지 않았고 '교양 다큐 아니냐'는 말을 들어 편성조차 어려웠다"면서도 "데이터에 의한 기획이었고,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한국인들이 왜 성공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한국인 만의 '미친'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로그램 명도 C가 아닌 K로 쓴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어 "명확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섭외할 때도 똑같은 말씀을 드렸는데 과거에 연연하면서 만들면 다큐가 되고, 현재를 다루는 순간부터 그 프로그램은 다큐가 아니라 살아있는 예능이 된다고 믿는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본업에 미친 나머지 월드클래스의 반열에 오른 한국인들의 치열한 삶과 성공 이야기를 담아내는 예능이다. 전현무와 박세리, 지예은, 곽튜브가 MC로 참여하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더 시즌즈’ 등을 연출한 이창수PD가 연출한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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