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중 협상 주시하며 혼조…나스닥 0.31%↑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집중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협상이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3대 지수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1p(0.00%) 내린 4만2761.7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52p(0.09%) 뛴 6005.8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1.29p(0.31%) 오른 1만9591.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단은 영국 런던에서 첫날 6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참가자인 스캇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이 당일 협상 내용을 긍정하는 논평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런던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율 인하 보다, 반도체와 희토류와 같은 상호 수출 제한 품목에 대한 협상이 주를 이뤘다.

다만 주가지수는 신고가 경신을 앞두고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오름 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빅테크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의 제품을 배제할 생각이 없다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4.55% 올랐다. 아마존과 알파벳이 2% 가까이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1% 미만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애플은 1.2%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 소재, IT가 강세를 보였고, 유틸리티와 금융, 그리고 필수소비재는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3bp 내린 4.482%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bp 하락한 4.005%로 집계됐다.

달러도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9% 떨어졌다.

국제유가 역시 미·중 무역 협상 기대에 반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1.10%) 오른 배럴당 65.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57달러(0.86%) 상승한 67.04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3.6%에서 5월 3.2%로 하락했다. 미·중 제네바 합의를 통해 관세 우려가 잦아든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7% 내린 7791.47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떨어진 5421.52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06% 밀린 8832.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54% 하락한 2만4174.42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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