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를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각)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가 맨시티로 이적한다. 직접 접촉 후 클럽 대 클럽 협상이 완료됐고, 셰르키는 맨시티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리옹은 3500만 유로(약 540억 원)의 이적료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더 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우승,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우승과 트레블 등 맨시티 역사상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작별을 선택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고, 더 브라위너는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을 택했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더 브라위너를 기념해 홈 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곽에 동상을 세울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더 브라위너의 이탈로 생긴 중원 공백은 셰르키가 책임지게 됐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셰르키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드리블과 탈압박, 킬패스와 슈팅 능력까지 고루 갖춘 전천후 플레이메이커다. ‘프랑스의 외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창의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셰르키는 올랭피크 리옹 유스팀 출신으로, 만 16세의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른 특급 유망주다. 2003년생으로 만 21세에 불과하지만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대항전 통산 185경기에 출전한 경험을 자랑한다. 2022-23시즌부터는 리옹의 주전 미드필더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공식전 44경기 출전해 12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리그앙 베스트 일레븐과 리그앙 영플레이어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베스트 일레븐까지 휩쓸며 유럽 전역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셰르키는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시티는 셰르키에게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라는 상징적인 위치까지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셰르키가 과연 맨시티의 미래를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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