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7.1km' 찍은 오타니, 세 번째 라이브 피칭 일정 조정…"사구 여파로 하루 연기" 11일 등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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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도류' 복귀를 위해 빠르진 않지만,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브피칭 일정이 연기됐다.

오타니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2023시즌 막바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월드시리즈(WS)가 끝난 뒤에는 어깨 수술대에 오른 오타니는 올해 '이도류' 복귀를 위해 애쓰고 있다. 어깨 수술의 여파로 인해 올해 개막전에서 이도류 복귀는 무산됐으나, 현재 재활은 순주롭게 진행되는 중. 지난 5월 26일 오타니는 김혜성을 상대하는 등 첫 번째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두 번째 등판까지도 매우 순탄했다. 오타니는 1일 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에 앞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최고 97마일(약 157.1km)의 빠른 볼을 뿌렸다. 특히 스위퍼를 비롯해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는 점에서 더이상 어깨와 팔꿈치 부상의 여파는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10일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있었는데, 전날(9일) 사구의 여파로 등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발목에 사구를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전날(9일) 첫 타석에서부터 2루타를 폭발시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는데, 8회초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의 마지막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맷 스밴슨이 던진 4구째 스위퍼에 왼쪽 발목을 강타당했다. 이 여파로 라이브 피칭이 하루 연기된 것이다.

일본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세 번째 라이브피칭이 10일 예정돼 있었지만, 전날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에서 왼쪽 발목 부근에 사구를 맞은 여파를 고려해 일정을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며 "오타니의 세 번째 라이브 피칭 일정은 11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진 못했으나, 오타니는 10일 경기에 앞서 펫코파크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풀카운트'는 "경기 전에는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 모인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도 오타니는 실밥이 없는 공을 벽에 던지며, 투수로 훈련 일정을 문제 없이 소화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오타니가 어느 이점부터 '이도류'를 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오타니 또한 복귀 일정에 대한 물음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에게 물어보라며 말을 아끼는 중. 그래도 분명한 것은 지금의 흐름이라면,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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