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잘하고 있지만, NL 외야 올스타 예상 라인업 보니…그냥 인정, 7억6500만달러 소토가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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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풀타임 첫 시즌에 기대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외야수들이 워낙 빼어나다. 올스타전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정후는 올 시즌 64경기서 243타수 67안타 타율 0.276 6홈런 32타점 35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436 OPS 0.736이다. 4월까지 맹활약하다 5월에 부진했고, 5월 말부터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는 추세다. 단, 허리통증으로 9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일에 경기가 없는 만큼, 연이틀 쉬면서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도 올스타 팬투표가 한창이다. 이정후는 당당히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팬 투표든 메이저리그 사무국 추천이든 올스타전 출전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경쟁자들이 너무 잘한다. 성적을 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다.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전 주전과 백업 라인업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 주전 중견수는 볼 것도 없이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2, 시카고 컵스)이다. 65경기서 타율 0.277 17홈런 54타점 50득점 21도루 OPS 0.872다. 20-20을 예약했고, 30-30이 가능한 페이스다. 공수주를 갖춘 괴물 외야수로 성장하고 있다. 팬그래프 기준 WAR 3.7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wRC+도 142로 전체 21위, 내셔널리그 외야수 7위.

ESPN은 “뛰어난 수비력과 주루 능력, 놀라운 플레이 능력 덕분에 NL MVP의 강력한 후보가 되고 있는 크로우-암스트롱은 베이스볼-레퍼런스 및 팬그래프 WAR에서 NL을 이끌고 있으며, 놀라운 10-WAR 시즌을 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한 NL 선수는 2004년 배리 본즈”라고 했다.

ESPN은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크로우-암스트롱과 함께 주전으로 뛰고, 나머지 한 자리는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를 후보로 꼽더니 우드를 택했다.

캐롤과 우드는 wRC+ 150, 148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4~5위다. 캐롤은 WAR도 3.0으로 크로우-암스트롱에 이어 내셔널리그 외야수 2위다. 우드는 2.4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7위. 내셔널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외야수들이다.

백업 외야진이 결국 터커와 타티스, 그리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다. 올해 내셔널리그 타점 레이스를 이끄는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도 탈락이다. 스즈키는 wRC+ 144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4위다. 득점생산력만 보면 크로우-암스트롱보다 근소한 우위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참고로 이정후는 wRC+ 116으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29위, WAR 1.8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8위다. 최정상급은 아니어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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