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덜 푸른 심장'의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SSC 나폴리로 향한다. 계약 기간은 최대 3년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일 마티노'의 보도를 인용해 "더 브라위너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나폴리의 선수가 될 것"이라며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와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더 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우승과 함께,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우승과 트레블을 달성하며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올여름 계약 종료와 함께 작별을 택했다.
계약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맨시티 측은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고, 더 브라위너는 새 팀으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더 브라위너를 위해 홈 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곽에 동상을 세울 계획이다.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이 더 브라위너 영입에 나섰지만, 더 브라위너 본인은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원했다. 더 브라위너는 "나는 아직 이 수준에서 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세리에 A 챔피언 나폴리가 손을 내밀었다.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길 원했던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의 이적 제안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이적 협상은 빠르게 이루어졌고, 이제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탈리아의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 이적이 거의 완료됐다. 선수 초상권과 관련해 에이전트 측과의 합의가 끝났고,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된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더 브라위너는 첫 번째 이탈리아 무대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조만간 나폴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트리뷰나'는 "더 브라위너는 시즌당 연봉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받는다. 더 브라위너는 화요일이나 수요일 중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강화에 착수했다. 파리 생제르망(PSG)의 이강인도 나폴리의 관심 대상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며 더 브라위너는 새롭게 개편되는 팀의 핵심 퍼즐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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